[단독] 국정원, 탈북민 조사 시설 별칭 제정…'자유누리센터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에 입국한 탈북민들이 조사를 받는 기관은 국가정보원이 운영합니다.<br /><br />국정원은 이 조사 시설의 별칭을 '자유누리센터'로 정하고, 앞으로 별칭 위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가정보원은 국내에 갓 입국한 탈북민을 조사하는 기관인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를 '자유누리센터'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별칭 제정을 기념해 박지원 국정원장과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과 기념식수 행사도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국정원 관계자는 공식 명칭이 길고 부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통일부 산하 '하나원'처럼 상징성 있는 별칭을 정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자유누리센터는 "탈북민들이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세상에 왔다"는 의미로, 국정원은 이제부터 이 별칭을 공식 사용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로써 탈북민과 관련한 모든 기관에는 부르기 편한 별칭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탈북민 정착 교육 기관인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는 '하나원'으로,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'남북하나재단'으로 불립니다.<br /><br />경기도 시흥에 있는 자유누리센터는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이 가장 먼저 거쳐 가는 곳으로, 국정원 등 관계기관은 이들의 탈북 배경과 북한에서의 경력 등을 조사해 보호 여부를 판단합니다.<br /><br />2008년 중앙합동신문센터로 개소했지만, 탈북민 인권 침해, 간첩 조작 사건 등의 논란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2014년 '보호센터'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박지원 원장은 지난 6월 이 센터를 방문한 기자들에게 2014년 이후 탈북민이 조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